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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문화로(文化路)
제목아사다 마오에게 박수를
분류대중문화
국가 일본
날짜2017-10-12
조회수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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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자신과 같은 분야에 천재와 동시대에 태어났기에 영원한 2인자가 되어야만 했던 비운의 인물들이 느끼는 열등감을 우리는 “살리에르 증후군(Salieri syndrome)이라고 한다. 우리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와 은메달 리스트인 아사다 마오(浅田真央)와의 관계를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연아와 마오는 모두 1990년 9월생 (마오는 25일/ 연아는 5일)로 동시에  동아시아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에서 운명처럼 각각 피겨스케이팅을 해왔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는 금메달을 아사다 마오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이 경기에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한 결과 희비가 갈리게 된 것이다.


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가 2017년 4월 10일에 현역은퇴를 했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http://mao-asada.jp/mao/)에 다음과 같은 편지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갑작스럽기도 하지만 저는 피겨 스케이팅 현역 선수로 은퇴하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소치올림픽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현역 선수로 저의 복귀를 바랐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복귀 후 자신이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피겨 스케이팅 인생에 후회는 없습니다...이것은 저에게 있어서 큰 결단 이지만, 인생의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고 미소를 잊지 않고 전진 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많은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이 소식은 곧바로 일본전역에 큰 뉴스 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에게 여러 찬사와 아쉬움을 보냈다. 일본이 사랑하는 사랑했던 선수의 아쉬운 퇴장이었다. 



                                                 아사다 마오


그녀는 비록 한국의 김연아 선수와 동시대에 태어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행운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놀라운 기록을 가진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녀는 세계 선수권 3회 우승(2008, 2010, 2014)과 4대륙 선수권 3회 우승(2008, 2010, 2013)을 비롯하여 그랑프리 파이널 4회 우승(2005, 2008, 2012, 2013)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자싱글 최초 올림픽에서 3번의 트리플악셀을 성공시켰고, 역대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총 6개국에서 치뤄지는 6개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올림픽에서 총 3번의 트리플 악셀(쇼트 1번/ 프리2번)을 시도해서 성공한 첫 번째 선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올림픽 금메달의 행운이 없었지만 그녀는 박수를 받으며 은퇴했다.

 

나가며

현역선수로서 최상의 상황이었던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의 꿈이었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 어쩌면 금메달의 환호와 영광은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내었다. 그 후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소치올림픽에 도전했다. 물론 소치올림픽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다시한번 해보겠다고 다짐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의 꿈이었던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은 그녀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천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은 언제나 천재들을 보면서 비운하다고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고 분노를 터트리기도 한다. 아사다 마오도 물론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힘에 지나도록 달리고 또 달렸다. 박완서가 쓴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에 보면 마라톤을 보면서 모든 환호와 영광은 우승자에게 있기에 위대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는 환호없이 달릴 수 있기에 위대해 보였다고 적고 있다. 그랬다. 그녀는 환호가 아닌 꿈을 향해 달려갔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그녀는 그녀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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