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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문화로(文化路)
제목보태평의 음악과 무용
분류철학과 사상
국가 중국
날짜2017-07-10
조회수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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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다시피 종묘제례는 크게 선행절차․신을 맞이하는 절차․신을 즐겁게 하는 절차․신을 보내는 절차로 이루어져 있다. 무릇 보태평의 11개 악장(樂章)은 한문시의 형식을 빌어 선왕(先王)들의 문치(文治)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보태평의 텍스트는 종묘제례의 공연내용 가운데 강림하신 신(神)들에게 첫 번째 술을 따라드리는 의식절차인 초헌례(初獻禮)에서 선율에 얹혀져 노래로 불려짐으로써 공연예술로써의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그렇다면 11개로 나뉘어져 있는 텍스트의 연결고리와 전체적인 스토리는 어떤 주제의식을 표출하고 있는지 그 구성내용을 살펴보자.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방식은 먼저 서두가 되는 인입장(引入章) 희문(熙文)으로 시작해서 제1변 기명(基命)→제2변 귀인(歸仁)→제3변 형가(亨嘉)→제4변 집녕(輯寧)→제5변 융화(隆化)→제6변 현미(顯美)→제7변 용광․정명(龍光․貞明)→제8변 중광(重光)→제9변 대유(大猷)에 이르고 마지막으로 인출장(引出章)인 역성(繹成)으로 그 내용을 마무리하는 형태로 되어있다.
각 행위들은 선왕조로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제례를 주(周)나라 고제(古制)를 참작하여 송대(宋代)때 완성된 성리학을 바탕으로 유교적인 제례의 형태로 발전된 것이다. 신을 즐겁게 하는 절차에서 공연되는 보태평(保太平)은 전체 종묘제례라는 음악과 무용이 조화된 일종의 극중극으로 볼 수 있는데, 그 구성내용에 있어 텍스트의 스토리는 제1변부터 제9변까지 시간적 순차에 따라 선왕들을 주인공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크게 서사(序詞)․본사(本詞)․결사(結詞)의 세 부분으로 구분되고, 본사에 해당되는 9개의 각 에피소드들은 각 주인공들의 생존 시기에 따른 역사적인 사건들을 짧지만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선율구성에 있어서도 텍스트와 조화를 이루어 기․승․전․결로 완결된 짜임새를 이루어내고 있다. 종합하면 종묘제례악 보태평은 樂․歌․舞가 조화된 종합 공연예술로 뚜렷한 목적을 띤 퍼포먼스(Performance)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보태평의 연극적 특성을 음악과 무용으로 양분하여 살펴본다. 먼저 보태평의 음악에 대해서 알아보면, 보태평과 정대업은 세종 때 회례악(會禮樂)으로 제작되었지만 세조 때 종묘제례악으로 다시 채택된 이후에 그 선율은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연주되고 있는 보태평의 음악이 정식 채택되었던 때와 내용이 다르며 고종 18년경의 속악신보와 유사하다. 시가(時價)는 현격히 달라져서 그 시가문제에 있어 음악학계에서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하지만 그나마도 다른 회례악에 쓰였던 정재의 반주음악과 달리 국가의 제례의식에 선택되어졌기 때문에 각종 관찬악보(官撰樂譜)에 꼼꼼히 기록되었고 6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선율자체는 변함이 없으니 그 의미가 실로 크다고 하겠다. 특히 당시의 세종, 세조, 정조대왕 등은 음악의 선율에 대해서 매우 밝았고, 음악을 연주할 때 매우 소홀히 연주하는 것을 엄격히 다스렸다. 그렇다면 그 시가의 문제는 뒤로하고 선율만을 놓고 보았을 때 텍스트와의 연관성을 따져 볼 수 있지 않을까? 옛 문헌에 의하면 악장을 새로 지었다는 기록은 수없이 보이지만 그 음악을 새로 작곡했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즉 기존에 있던 곡들의 선율을 새로 지은 악장에 맞게 재구성한 것으로 보여진다. 어쨌든 그 선율은 텍스트에 어울리게 재구성되었거나 새로 작곡되었을 것이라 믿고, 과연 그러한지 악장과 선율의 연관성을 따져보고자 한다.

현재 보태평의 음계구성은 黃(C)․太(D)․仲(F)․林(G)․南(A)의 5음 음계인 평조(平調)선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태평의 텍스트가 선왕들의 문덕(文德)을 찬양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선율진행에 있어서 급작스럽게 변화가 일어난다거나 과격한 선율구성을 배제하고 있다. 또한 속악(俗樂)임에도 불구하고 아악과 마찬가지로 주음(黃)으로 시작해 주음(黃)으로 끝나는 원칙을 갖고 있다. 반면 아악과 달리 7음 음계가 아닌 5음 음계를 쓰는 점 등 종묘제례악은 아악과는 100% 다른 음악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음악은 당악과 향악으로 되어 있는데, 시작과 끝만 아악과 같이 주음에서 시작하여 끝날 뿐 그 음악적인 내용은 완전히 향악과 당악으로 되어있고 아악과는 완전히 다르다. 어쨌든 그 안에서 텍스트와 조화를 이루어 선율이 진행되고 아울러 그 안에는 起․承․轉․結이라는 선율구성의 원리가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서 보태평의 악기편성에 관해 살펴본다. 흔히 종묘제례악에서는 악기편성을 “악현(樂懸)”이라고 하는데, 소이 현재의 관현악단과 같은 개념이다. 악단은 댓돌 위에 위치하는 등가(登歌)악대와 댓돌아래의 뜰에 위치하는 헌가(軒架)악대로 나누어 편성되고, 또한 특징적인 것은 악기편성에 있어서 고대 중국의 우주론에 의거해 팔음(八音)을 사용하고 악기배치에 있어서도 또한 예(禮)에 따라 상하좌우로 구별된다는 점이다. 악기편성이 성종조에 비하면 현격히 축소되었지만 예악론에 입각해 八音을 구비하고 있으며, 헌가악대는 大金과 小金등의 징과 태평소가 추가됨으로써 음량이 확대되었고 무공을 찬양하기 위한 씩씩한 음향을 낼 수 있다면, 문덕을 찬양한 보태평을 연주하는 등가악대는 부드러운 음향을 내도록 편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연극학적 입장에서 바라볼 때 종묘라는 커다란 궁정극장 안에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神들을 관객으로 설정하고 예를 갖춘 품격 있는 음악을 맛보이며 객석(正殿)으로 정중히 입장시킨 후, 갖은 정성을 다한 선물과 음식을 차려드리고 본격적인 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즉 공연주제를 담은 텍스트(樂章)를 음악에 맞춰 선율대사로 처리하고 절제된 형식미를 갖춘 춤(佾舞)공연이 동시에 펼쳐진다. 그리고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주연배우(임금, 세자, 영의정)들 외의 연기자(제관)들은 절제된 몸짓으로 의식절차를 행한다. 그리고 연기자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잠시 멈추고 있을 때는 각자의 위치, 즉 무대 동쪽의 지정석에서 공연을 관람한다. 즉 제례공간에 모인 모든 참여자들은 스스로 배우이면서 또한 관객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공연의 성격상 진연과는 달리 보계를 설치해 객석과 무대를 확장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제례에 참석은 했으되 역할이 없는 관객들은 I장의 그림과 같이 무대를 벗어난 제3의 공간에 동쪽․서쪽․남쪽에 걸쳐 가지런히 일렬로 서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것이다. 공연에 소요되는 시간은 적어도 최소한 4시간 이상 걸렸을 것이고, 이른바 현대의 연극처럼 인터미션(Intermission)도 없었을 텐데 계속 정자세로 서 있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 느릿한 곡을 9成의 원칙에 맞춰야 하므로 관객(神)을 맞이하는 절차에서도 희문을 9번이나 반복해야하고 헌작 절차 때도 초헌에 보태평 11곡, 아헌에 정대업 11곡을 하고 종헌에도 정대업 11곡을 또다시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아마도 연주자들이 음악을 서둘러 연주하게 된 듯하다.

다음으로 보태평의 무용에 대해서 살펴본다. 흔히 종묘제례악의 음악에 맞추어 추는 춤을 일무(佾舞)라고 하는데 궁중 연향의 춤인 정재(呈才)나 불교 의식에서 연행하는 작법(作法) 등과 그 용도나 의미에 있어서 구분된다. 정재나 작법은 일정한 열을 지어 추지 않고 각각의 내용에 따라 각각 다른 배치를 보이지만 일무는 반드시 열을 지어 추는 특징이 있다. ‘佾舞’에서 ‘佾’이란 “춤추는 열(舞列)”을 의미하고 “열을 지어 추는 춤”이므로 佾舞라는 부른다. 일무의 열수는 천자는 8열, 제후는 6열, 대부는 4열, 사(士)는 2열로 구분된다. 일무의 열수가 각각 다른 것은 춤이라는 형식으로 드러나는 “禮”의 본질적 특성 가운데 하나인 “禮者爲異”의 “다르게”한다는 의미로서 위와 아래를 질서 지우기 위한 것이다. 이는 “樂者爲同”, 즉 樂이란 것이 “같게”하기 위하여 화합을 위주로 하는 특징과는 대조적이다. 일무에는 이처럼 유가의 예악론이 잘 드러남과 동시에 일무만이 지니는 의미와 유가적 상징체계가 함유되어 있다.

 

 

 그림1 보태평의 일무

 

조선조 내내 제후의 열을 따라 6일무를 추었고, 보태평의 춤인 문무(文舞)와 정대업의 춤인 무무(武舞)대열이 각각 존재해서 보태평 舞人들이 춤을 추는 동안 정대업 舞人들은 대기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보태평 舞人들이 춤을 추고 정대업으로 곡이 바뀌어도 퇴장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무구만 바꿔 잡고 춤을 춘다. 또한 현재는 64명이 춘다. 그렇다면 보태평의 춤동작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제향에서 연행되는 춤은 단순한 춤 이상의 것으로서 총체적 의미의 “樂”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 보태평무는 ‘文’을 상징하므로 그러한 상징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무구로써 약과 적을 들고 추는데, 약(籥)은 경륜(經綸)의 근본이 됨을 상징하고, 적(翟)은 문장의 지극함이 되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무구를 들고 추는 보태평 춤에는 현대인들의 눈에는 낯설기만 한 많은 동작들이 보여지는데 그것은『시용무보』에 24개의 춤동작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와 같이 『시용무보』보태평의 춤동작을 살펴보았는데, 곡의 흐름에 따라 취해지는 동작들을 검토한 결과, 보태평 11곡 대부분의 동작진행이 두 가지로 압축되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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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하수우

양수환거우

인흉

양수하수좌

 

 

복파

거견

절견

하견

추전

추우

추전

견파

합흉

 

 

 

 

 

 

 

 

 

 

 

 

복파

거견

절견

하견

추전

추우

추전

견파

합흉

그림 2 희문과 기명의 예

 

 

그림 2에서 희문의 경우 중간에 약간의 춤동작이 삽입되었을 뿐 나머지는 기명과 같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제시하지 않은 나머지 9곡들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이 춤동작들의 하나하나의 의미가 문덕(文德)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동작들일 것이고, 그 시작부터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변화되는 춤동작은 이미 기․승․전․결의 완결성을 갖추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 춤동작들 하나하나에는 예악론에 입각한 음양오행적인 요소가 실려 있고 그러한 정신을 바탕에 깔고 동작들을 양식화시켰기 때문에 단순히 외형적인 아름다움에만 의존한다고는 볼 수 없다. 어쨌든 위의 표로 보여지는 특징 중의 하나는 선율이 주음(黃)에서 시작해서 주음(黃)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처럼 춤동작도 합흉(合胸)에서 시작해서 합흉(合胸)으로 마무리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고, 이러한 절제되고 양식화된 춤동작에 의해 음악과 합일해나가는 점에서 보태평 춤의 구성미 내지 형식미를 찾을 수 있겠다. 이를테면 보태평중 희문(熙文)이라는 작품은 천명(天命)에 응하여 태평성대를 열어나간 열성조의 공덕과 성대한 아름다움을 노래로 찬양한다는 4구의 시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그 선율은 단순하고 소박하면서도 기․승․전․결의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 이렇게 텍스트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듯이 그 춤도 총체적인 악(樂)을 이루는 요소로써 같은 원리가 적용되고 있을 것이다. 제1악구 첫째마디에서 희문의 춤은 “합흉(合胸)”으로 시작한다. 상반신을 앞으로 약간 굽히고(40도 정도) 왼손을 가슴 한가운데 붙이되 오른손을 왼손 위에 덮는 이 합흉은 예(禮)를 갖춘 절제된 몸동작으로 공경심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마디에서는 오른손을 서서히 아래로 내려 공손하게 “하수(下垂)”로 표현하고, 셋째마디에서는 오른손을 얼굴 앞으로 당겨서 아랫배에 붙이며 허리를 굽히는 “수복(垂腹)”을 하고 다시 본래의 위치로 되돌아가는 “환거(還擧)”를 한다. 그리고 넷째 마디에서 비로소 율동적인 춤사위가 이루어지는데, 즉 오른손을 얼굴 앞을 거쳐 밖으로 휘두르는 동시에 오른발도 들었다 내리며 왼쪽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한다. 이 “외휘(外揮)”를 율동감 있게 세 번 반복함으로써 제1악구가 끝나게 된다. 이처럼 1악구의 춤사위는 오른팔만을 사용했지만 제2악구(承)에서는 반대로 왼팔만을 사용하여 제1악구와 똑같은 춤사위, 즉 “하수→거견→수복→환거→외휘(3번 반복)”로 이루어진다. 즉 제1악구에서 제시한 “起”를 제2악구에서 이어받음으로써 “承”을 이루는 것이다. 제3악구(轉)의 춤사위는 음악에서처럼 전체의 클라이막스, 즉 “轉”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한쪽 팔만을 사용했었으나, 제3악구에서는 두 손을 함께 들어서 팔꿈치를 접어 어깨로 올리는 동시에 오른쪽 다리를 들었다가 허리를 굽히며 손을 공중에 뻗치면서 발과 동시에 내리는 “양수거견(兩手據肩)”을 하는 것이다. 이 동작은 일무의 춤동작 중 그 규모가 제일 크고 전신을 사용하면서도 은은하다. 제4악구(結)는 춤을 마무리하기 위한 “結”의 부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좌우로 향함이 없이 바로 서서 이루어진다. 첫째마디는 “복파(腹把)”로서 바로 선 채 양손을 몸에서 약40도 가량 옆으로 벌린다. 제1악구의 “하수”를 양손으로 하면서 허리를 펴고 있는 샘이다. 둘째 마디는 처음 양손으로 “거견”하면서 좌우로 쫙 벌린 후, 팔꿈치를 든 채 두 손끝을 앞으로 모아 원을 만드는 “절견(折肩)”을 하고, 두 팔을 일직선이 되게 쫙 벌리는 “하견(荷肩)”을 한다. 셋째 마디에서는 양손으로 “수복”을 하고 두 손을 허리 뒤에서 모으며 허리를 굽히는 “추후(推後)”와 바로 서며 두 손을 앞으로 내밀어 수평이 되게 하는 “추전(推前)”을 한다. 마지막 넷째 마디에서는 “추전”에서 들려있는 두 팔을 내려 좌우로 벌려 들어 얼굴 앞으로 점차 모으면서 반달모양을 만드는 “견파(肩把)”를 하고는 춤의 최초의 자세인 “합흉”으로 돌아가서 끝을 맺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춤동작들 하나하나에는 예악론에 입각한 음양오행적인 요소가 실려있고 그러한 정신을 바탕에 깔고 동작들을 양식화시켰기 때문에 단순히 외형적인 아름다움에만 의존한다고는 볼 수 없다. 이처럼 희문의 춤은 선왕들의 문덕을 표현해내는데 있어서 아주 절제되고 최대한의 예를 갖춘 양식화된 몸짓언어로 선율대사의 기․승․전․결의 원리와 합일을 이루어냄을 알 수 있다.

이상 종묘제례 의식절차에 따른 공연양식인 종묘제례악을 연극학적 입장에서 음악과 무용의 특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국가의 중대한 제례인 종묘제례나 그 악무가 연극처럼 관객에게 배우가 연기와 대사 등을 통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예술은 분명히 아니지만, 보태평의 음악과 무용적 특징을 살펴보았을 때 분명 현대의 공연예술의 하나인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전통적인 분석방법을 지양하고, 현대의 공연예술적 관점에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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