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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문화로(文化路)
제목중국의 금계백화영화제
분류대중문화
국가 중국
날짜2017-01-09
조회수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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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특히 2000년대 이후 WTO 가입 이후 문화산업, 소프트파워 개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문화산업을 통해 소프트파워를 높이고 또한 경제적인 이익을 끌어올리면서 중국문화를 전세계에 전파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현재 중국 영화계에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중국 정부는 영화를 국가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을 고려했는데 영화제에서도 이것이 반영되었다. 영화제는 예술적 측면도 있지만 자본이 투입되어 있는 산업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어떤 한 국제영화제가 하나의 국가, 민족, 지역의 단일한 정체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한 국가나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는 규모면에서나 정체성 특면에서도 자신들의 고유한 지역적 특성과 국제적 특징을 동시에 지닌다. 이에 주목하여 중국의 3대 영화제에 해당하는 금계백화영화제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본다.
중국의 최대의 국가급 영화제 '금계백화영화제'가 2015년 9월 16일부터 시작해 19일까지 총270편의 영화가 후보에 오르고 미술, 음악, 아동 등 여러 분야에서 시상을 걸친 제 24회 금계백화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 영화제의 연원을 살펴보면 1961년부터 시작한 금계장과 1962년부터 개최한 백화장이 합쳐져 오늘의 금계백화영화제를 만들어 개최되고 있다. 이 영화제는 홍콩 영화 금장상과 타이완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제로 불리고 있어 그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이 영화제는 중국영화가협회와 중국문화예술계연합회가 공동 개최로 매년 1회, 총4일간 전국 각 대도시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는 특색이 있다. 각 도시 홍보를 위해 대자본 투자를 개최하는 시정부가 제공하고 행사주관은 중국영화가협회가 한다. 금계백화영화제는 중국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와 영향력이 있는 최대 규모, 가장 권위있는 전문 영화 평가 행사이다. 그래서 흔히 ‘중국의 오스카’라 불리고 있다.

또한 이 영화제의 시상 부분은 전문가들이 시상하는 금계장과 일반 관객의 투표로 진행되는 백화장으로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2005년부터는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는데 그 중 2015년에 개최되는 시상은 금계장이다. 매 회 개최되는 장소는 중국 곳곳의 아름다운 도시가 배정되고 있어 2015년 금계백화영화제는 송화강을 끼고 있는 동북의 아름다운 도시 길림성 길림시에서 개최되었다. 영화제의 중심지가 된 길림 전민건신체육관의 야경, 이 곳은 금계백화영화제에서 레드카펫과 시상식 그리고 폐막식이 진행되는 장소로서 많은 관객과 인파들이 몰리는 곳 중 하나이다.

 

 

 그림 1. 길림의 전민건신체육관 야경

  

그러나 중국의 영화제는 우리나라 영화제와 다른 부분이 많다. 예를 들면, 중국의 영화제는 우리나라 영화제와는 달리 한 곳에서 진행되는 방식이 아니라 몇 일간 길림시 여러 장소에서 진행되는 방식이로 영화제 영화 상영, 배우들의 레드카펫, 시상식 모두 다른 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중국의 영화제를 즐기고 싶은 관광객이라면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장소를 파악한 뒤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배우들이 시상식에 입장하기 전 꼭 밟는 레드카펫도 중국에서는 표를 구매해야 구경할 수 있기에 중국에서 대형 행사에 참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표 가격도 680위안(한화 12만원)부터 다소 비싼 가격에 책정되어 있어 다소 외국인이 중국 영화제를 즐기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림 2. 금계백화영화제 시상식 장면

 

금계백화영화제 시상 부문에는 신인상, 작품상, 음향상 등 많은 시상 부문이 있다. 특히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가장 큰 관심을 받듯이 금계백화영화제의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시상 최대의 이목을 받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많은 기사거리로 올라오고 있다. 또한 금계백화영화제에는 최우수 외국어 영화 부문으로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세 가지 시상 부문이 있는데 한국 영화도 이에 시상을 받은 적이 있어 더욱 흥미를 끌었다. 2012년 21회 시상식에서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2013년 22회 시상식에는 타워의 김지훈 감독이 수상한 적 있으며 또한 여우주연상으로는 2009년 18회 시상식에서는 영화 마더의 배우 김혜자, 2010년에는 하늘과 바다의 배우 장나라, 마지막으로 2014년에 영화 도희야로 배우 배두나가 수상한 적이 있다. 남우주연상으로는 2011년 제 20회 시상식에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배우 이순재가 수상한 적 있다. 2015년 24회 금계영화제에서도 영예롭게 한국 영화가 2가지 수상을 했다. 영화 눈길에 배우 김새론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같은 영화로 작품상을 받기도 했는데 이는 외국어 영화상이 아니라 중국 영화들과 경쟁하는 작품상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한 적은 처음이라 더욱 뜻 깊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금계백화영화제는 명실상부 중국 대륙에서 가장 오래되고 역사 깊은 영화제이다. 최근 5년전 부터 열리기 시작한 북경국제영화제와 상해국제영화제 등 새로운 영화제로 중국 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중에 금계백화영화제는 중국 대표 3대 영화제로 떳떳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만큼 중국 고유의 영화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고 또한 이 영화제 수상에 대한 존중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문화산업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중국 영화산업에 대한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을 뿐 아니라 앞으로 중국 영화의 발전에 따른 중국 금계백화영화제의 입지와 관심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 또한 이웃하고 있는 한국 영화가 중국 내에서 좋게 평가되어 더욱더 많이 수상하기를 바라고, 끝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금계백화영화제가 앞으로 국제적으로 어떠한 영향력을 끼칠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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