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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문화로(文化路)
제목중국인의 축구 애호
분류대중문화
국가 중국
날짜2017-09-12
조회수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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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스포츠의 전시장과도 같다. 우리에게는 잘못 인식되고 있는 스포츠댄스는 물론이고 다트, 당구, 서커스, 포커, 바둑까지도 스포츠로 분리되어 적정시간을 할당받는다. 물론 일반인들이 가장 즐기는 운동중에는 배드민턴과 탁구가 있다. 거기에 우리에게는 생소한 태극권이나 우슈도 중요한 스포츠다. 중국 공공장소의 공터에서 아침마다 태극권을 하는 노인들이 있다. 부채나 검 등을 들고 동작에 따라서 서서히 진행하는 태극권은 중국 성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동이다. 반면에 동작이 빠른 우슈 등 무술은 젊은 층들이 선호한다. 물론 배구나 스케이트는 중요한 생활 스포츠고 자동차 경기나 마술도 중요한 볼거리다. 이밖에도 골프, 테니스 등 귀족 스포츠로 불리는 스포츠도 고임금자나 자본가들의 등장으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중국에서 권투와 야구는 국민 화합을 저해한다는 기피 받았던 스포츠다. 하지만 야구는 개방의 상징처럼 서서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이 중에서 중국에서 하계스포츠의 대명사는 뭐니 뭐니 해도 축구이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축구의 계절이다. 중국에서 축구의 열기는 상상 이상이다. 중국의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슈퍼리그는 2004년에 출범했다. 창단 초기에는 12개팀으로 구성되었다가, 2008년부터 16개팀으로 확장하게 되었다. 갑A리그와 갑B리그로 나뉜 프로축구에서 갑A리그는 매 경기 3만관중을 불러 모은다. 또한 각 구단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 축구에 투자하는 비용은 엄청나다. 리진위, 장윤잉, 양천, 리티에, 순지하이 등 축구 선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들은 중국 기업에서 상상하기도 어려운 2억원대의 연봉까지 받는 선수들이다. 유명한 외국선수나 감독을 영입하는데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영입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장쑤 쑤닝(江苏)는 첼시 하미레스 약 430억 원에 이적했고, 상하이 상강(上海上港)은 러시아 헐크 약 700억 원에 이적했다. 일찍이 차범근, 이장수 감독을 영입했고 최근 항저우 뤼청(杭州绿城)은 홍명보 감독 영입하기도 했다.

 

 이장수 감독

 
  쑤닝 그룹은 세리에 A 인테르 밀란을 인수했고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 등과 프리메라리가 AT마드리드, 에스파뇰 등의 세계 유명 프로 축구클럽의 지분을 중국 자본이 마구 사들이며 전 세계 축구계에 깊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축구 영재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고, 축구 경기가 있으면 5~6경기를 중계해주는 방송에서부터 스포츠면의 대부분을 축구에 할애하는 신문에 이르기까지 언론도 축구열기를 부축이는데 일조한다. 중국 CCTV의 스포츠채널은 메인뉴스에서 중국 축구 소식을 소개한 후 시간의 절반 가량을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로축구의 경기결과를 소개하는데 할애한다. 또한 중국의 축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면 워낙에 방대한 지역이어서 2~3일이 걸리는 곳의 경기까지 쫓아가 조직적인 응원을 한다. 물론 운동장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홈팀에게 수없이 오물을 맞는 것은 감수하는 응원이다.

  시진핑 정부가 들어서면서 2015년 "중국 축구 개혁 종합방안"이 통과시켰다. 그 후 축구가 학교 체육의 필수과목이 되었고 축구 중장기 개획을 통해 2020년까지 축구 인구를 5000만 명까지 늘리고 2030년까지 남자 대표 팀을 아시아 최고로 2050년까지 남녀 대표팀을 세계 최강 수준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에 강력한 정부 차원의 정책 의지를 바탕으로 유소년 선수 육성, 리그 시스템 정비하고, 또한 축구를 초∙중등 과정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나중에 3년간 2만 개 내외의 축구특색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축구광 시진핑

 

  또한 중국은 축구를 새로운 문화 스포츠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중국의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는 2조 위안이고, 그 중에서 축구산업은 8000억 위안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의 축구팬은 16억 명 이상, 중국의 축구팬은 3억 명 이상에 달한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의 “스포츠산업 발전 13.5규획”에 따르면 스포츠산업의 규모 확대, 시스템 보완, 시장 주체 육성, 인프라 확충, 환경개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다가 국가개발위원회와 국가체육총국에서 “중국축구중장기계획(2016-2050)”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주된 내용은 축구 인재 양성, 축구 금융 보험 서비스업 발전 가속화, 축구 서비스업 발전 등 규정하고, 축구산업의 양질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많고 슈퍼리그 자체가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슈퍼리그 중계권에 대한 투자도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70여 국가에 중국 슈퍼리그를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송출할 계획이다. 중국 텔레비전 매체 특성상 판권 수입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므로 외국 기업의 경기 중계권 획득은 여전히 어려운 편이나, 중계권을 입찰한 중국 기업과 협력해 자국의 독점 중계권 획득을 할 수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도 알리 스포츠를 신설하여 중국 프로 축구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12억 위안에 인수하고 370억 달러 규모의 E 스포츠 대회를 열기도 하는 등 스포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 텐센트는 NBA의 중국 시장 독점 중계권을 5년에 5억 달러에 계약하면서 콘텐츠 생산을 통해 스포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 벌어진 2018년 러시아월드컵 한국과의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비록 중국이 한국에게 졌지만 한국 축구를 따라잡는다는 이야기까지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축구가 지금처럼 거금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리그 수준 향상과 관중 유입을 계속해서 원한다면 이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중국은 타국 스타 선수 영입, 자국 선수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어 중국 선수의 기량 약화되었다. 이처럼 중국이 해외 선수 영입에만 골몰하고 이를 탈피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월드컵 본선진출, 월드컵 개최, 월드컵 우승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중국인은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자국의 국가대표 축구팀에 대한 애증이 대단하다. 항상 기대를 많이 하지만, 항상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 여자축구와 달리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에서 번번이 추락하는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그 열렬한 팬들을 계속 실망시켜왔다. 2002년 한국은 월드컵 4강이라는 위업을 남겼지만, 중국팀은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은 지금도 여전히 축구를 사랑하고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중국의 축구 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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