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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중국 파룬궁의 창시자 리홍즈(李洪志)
분류기타
국가 중국
날짜2017-05-14
조회수1,999
첨부파일

 파룬궁은 1992년 중국 길림성 장춘(長春) 출신의 이홍지(李洪志) 선생님이 불가(佛家)와 도가(道家)의 근본원리를 중심으로 하여 창시한 심신 수련 단체이다. 파룬궁은 수련자는 이홍지 선생님의 저서『轉法輪』의 가르침인 진(眞), 선(善,) 인(忍)에 따라 심성을 수련하고 5장의 공법(功法)에 따라 신체를 연마하는데, 꾸준히 수련함에 따라 심신이 건강해 지고 생명의 진정한 목적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파룬궁이 회원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중국 정부의 반감을 사게 되었다. 이것을 신봉하는 사람들의 정치 세력화를 우려한 중국 정부는 1996년부터 파룬궁 서적을 판매금지하고, 1999년에는 파룬궁의 활동을 전면 금지시키며 불법화했다.

이에 창시자인 리홍지는 1996년 미국으로 건너가 계속 파룬궁을 포교했고, 또 같은 해 호주를 시작으로 서방의 여러 나라를 방문하여 파룬궁을 전수하였다. 현재 세계 60 여개국에서 1억명 이상이 수련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전국 주요도시의 100여개 연공장을 중심으로 1만명 이상이 수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에서도 30여만명의 수련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 1 한국의 파룬궁 단체 수련 모습

 

중국 정부의 갖은 억압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리홍즈는 2001년, 2002년 연속 2년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그가 파룬궁 수련을 통하여 사람들의 심신이 건강해지고 도덕성이 회복되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공헌을 하게 되자, 미국의 각 주 정부나 도시 기타 세계 각국은 그에게 700여개의 감사패와 상장을 수여하였고, 뉴욕 등 300여개의 도시는 특정한 날이나 기간을“법륜대법의 날”또는“법륜대법 주간”으로 지정하여 파룬궁에 대한 광범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이상에서 보듯이 중국 정부와 미국을 위시한 서방 국가에서 받아들이는 파룬궁의 위상은 극과 극이다. 중국 정부가 파룬궁을 탄압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불법종교단체’로 규정한 것이지만, 실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중국의 역사에서 엿볼 수 있다. 이를 테면 진승·오광의 난, 황건적의 난, 태평천국의 난 등 종교적 반란을 일으켜 나라를 전복시킨 경우가 있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파룬궁을 공산당 통치를 뒤엎을 반란세력으로 크게 성장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억압했다.

  

그림 2 서양인의 파룬궁 수련 모습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자의 수가 1억명 이상으로 급증하게 되자, 중국 공산당 1당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실체로 여겨 마침내 1999년 7월 파룬궁을 공식적으로 불법화하여 수련활동을 금지하였으며 강도 높은 탄압을 시작하여 많은 사람이 억울하게 희생되었다. 이러한 사건은 1989년 천안문사건(天安門事件) 이후 꼭 10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중국의 고위관리들이 머무는 북경 중남해(中南海) 외곽에서 1만여 명이 모여 기공의 일종인 파룬궁의 합법화를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999년 7월 19일 중국 정부는 「공산당원의 파룬궁 수련 금지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여 "파룬궁의 교리는 마르크스주의 기본이론 및 기본원칙과 근본적으로 대립된다"라고 지적하고, 당원들에게 파룬궁 수련활동에 일절 가담하지 말도록 경고하는 한편 가입자들은 즉각 탈퇴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자 중국 정부는 1999년 7월 22일, 기공과 종교가 혼합된 파룬궁 수행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활동을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당국이 파룬궁을 불법화하자 관영 CCTV는 파룬궁의 폐해를 부각시키고 파룬궁의 창시자인 리홍즈의 정체를 폭로하는 프로그램을 잇달아 방영하였다. 하지만 리홍즈는 중국 당국에 불법화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였다. 반면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해방군 등 중국의 여러 단체들은 정부의 파룬궁 활동금지조치를 지지 하는 담화문을 발표하였으며, 중국 정부는 체포된 파룬궁의 핵심 인물들을 공공질서 교란·국가안보 위협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하였다. 급기야 중국 정부는 리홍즈를 체포하라고 군경에 명령하였다. 그러나 리홍즈는 자살 및 살인행위는 파룬궁과는 관련이 없고 파룬궁이 정치적 목적을 띤 조직도 아니라면서 정면으로 부인하였다.

또 1999년 10월, 지앙쩌민(江澤民) 주석이 영국·프랑스·포르투갈 등 유럽을 순방하는 동안에 중국당국의 인권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는데, 이러한 시기에 중국당국은 파룬궁 금지법안 제정을 추진하였고, 10월 30일에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사교금지법(邪敎禁止法)'을 통과시켰다.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법을 개정하자 검찰은 즉각 파룬궁 수련자들을 무더기로 기소하였다. 2000년 4월 25일 파룬궁 시위 1주년을 앞두고 천안문에서는 매일 40~50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공안 당국에 체포되었으며, 25일 당일에는 천안문광장 일대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이날 수십 명 단위로 천안문광장 주변으로 모인 뒤 광장으로 뛰쳐나와 파룬궁 지지 깃발을 펼치거나 가부좌를 틀고 수련 자세를 취하였다. 이처럼 당국의 계속된 진압에도 파룬궁의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자, 중국은 반체제단체 정보교환의 차단 목적으로 인터넷 규제를 강화했다. 이러한 온라인 뉴스 규제안은 민간 웹사이트는 물론 국영 매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도 적용되며, 논란이 될 내용을 포함한 전자게시판이나 채팅사이트도 모두 규제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후 지앙쩌민 주석은 파룬궁이 국가 최고권력에 공공연히 도전한다며 전국 지방정부와 공안 조직에 파룬궁 조직을 완전 분쇄할 것, 정치성 유언비어를 집중 단속할 것, 인터넷 논단을 폐쇄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후 파룬궁 수련자들은 7월 22일 이 단체의 불법화 1주년을 맞아 천안문광장에서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으며, 10월 1 일에는 파룬궁 신도 1천 수백 명이 건국기념일을 맞아 감시와 경비가 삼엄한 북경 천안문광장에서 최대 규모의 항의 시위와 집회들을 벌였다. 이 당시에 파룬궁 지도자와 수련자 450명이 18년의 징역형에 처해졌으며, 600명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되었고, 1만 명이 노동수용소에 수용되었으며, 2만 명이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이상 중국 신종교인 파룬궁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이것이 중국에서 갖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중국은 사회주의 혁명으로 인해 서방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국가와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통상 산업화에 따른 종교의 세속화가 일반적인 데 반해, 중국은 산업화 혹은 종교에 의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세속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향후 중국에서의 종교 활동의 활성화 여부는 사회변동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세속화 영향 중 하나인 파룬궁과 같은 사건은 서막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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