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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문화로(文化路)
제목일본인의 신앙과 전통종교 神道
분류철학과 사상
국가 일본
날짜2017-03-07
조회수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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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설날에는 신도(神道)의 신사(神社)에 가서 참배를 하고, 결혼식은 기독교 교회에서 하며, 죽은 이후에 장례식은 불교사원에서 하는 일본은 여러 종교가 혼재하는 종교관을 가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WIN/Gallup International의 일본인의 신앙관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62%의 사람이 믿음이 없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신사 불교사원 등을 참배하고 있다. 사실 일본인들 중에 "신도를 믿고 있다" 라고 답한 사람은 1%에 불과하다.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종교를 믿고 있는 것과는 다르며, 종교가 생활 관습의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 뿐이다. 그것을 종교나 관습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문화에서 중요한 칸진스모( 勸進相撲, かんじんすもう)라고 불리는 근대의 스모경기도 신도의 사원이나 사찰의 기금마련을 위한 축제일이나 기념일에 행해지는 행사였고, 원래는 신령 등에 제사를 지내는 의식인 마쓰리(祭り)는 일본의 축제로 오곡풍성, 상업번창, 이웃이나 가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로 일본 사계절에서 마쓰리가 열리지 않는 달이 없을 정도 자주 행해지는 행사이다. 다시 말하면 신앙이라는 주체적이고 의식적인 행위와는 다른 무의식 속에서 삶의 일부로 수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신도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신도(神道)의 역사적인 배경

일본인은 자연이 지니는 신성한 힘을 믿고 신(神)으로 섬겨왔으며, 실제로 일본에는 800만의 신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이러한 믿음이 신도의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신도는 말 그대로 "신의 길"이라는 뜻으로, 일본어로는 '가미노미치(神の道)'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가미(神, かみ)라는 단어는 만물에 깃든 신들을 의미한다. 하늘, 바다, 바람, 산천초목, 역사 인물 등 애니미즘을 바탕으로 하고 모든 사물을 신으로 여겨 신성시 하고도 한다. 이는 일본 국토의 약 70%는 강과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고, 일본은 지진과 태풍, 해일 등의 자연 재난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자연에 대한 공포감과 신비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신도사상이 발전하였다고 생각된다. 신도는 역사는 일본의 건국신화로부터 시작된다. 712년에 편찬되기 시작한 고지키 古事記와 720년에 쓰인 니혼쇼키 日本書紀의 건국신화에는 부부이면서 남매인 이자나기(イザナギ, 伊邪那岐命)와 이자나미(伊邪那美)라는 가미가 있었는데, 이들이 일본열도를 만들었다. 그 중에서 이자나기의 왼쪽 눈에서 나온 태양의 여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는 일본 고유의 전통종교인 신도의 최고의 신이다. 근대 일본 군국주의에서 초 강성 민족주의 이념의 근간이 된 것도 바로 신도이다. 일본에서 신도 신자는 소수에 불과 하지만, 신도는 일본인의 정체성과 정신을 보여주며 신도를 이해해야 일본이 보인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일본 정신의 뿌리가 된다.

신도(神道)로 가는 길

일본 신도에서는 몇 가지 의식이 있다. 먼저 도리이(鳥居)를 통해 신의 세계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도리이(鳥居)와 데미즈야(手水舍)

도리이를 지나 신사로 들어가려면 먼저 정화의식을 치러야 한다. 사원 앞쪽에 기둥에 지붕만 얹은 모양의 데미즈야(手水舍)가 있다. 이 곳에서 대나무 국자로 물을 떠서 손을 씻고 입을 정화하고 비로소 신사의 주건물인 하이덴(拜殿) 앞에서 새전함에 돈을 던져 넣고 커다란 방울이 달린 줄을 당겨 소리를 낸면서 신을 불러낸다. 신을 만나기 위해서는 손을 모은 채 기도를 곁들여 2배를 하고 박수 두 번을 친 다음 다시 1배를 하고 물러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에마(絵馬)와 오미쿠지(おみくじ)

 또한 소원을 비는 에마(絵馬)에는 다양한 소원이 적혀있다. 질병 치료에서 직장에서의 승진, 연인들의 사랑 약속에 이르기까지 종교는 개인의 신앙으로 있는 것은 아니고,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참배객들이 길흉을 점치는 제비를 뽑는 오미쿠지(おみくじ)를 걸어놓기도 한다. 오미쿠지에는 행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기재되어있다. 행운은 대길(大吉) · 길(吉) · 중길(中吉) · 소길(小吉) · 미길(末吉) · 흉(凶-小凶-半凶-末凶-大凶) 등이 적혀 있다. 길흉을 보는 목적은 그 내용을 앞으로의 생활지침으로 삼는 것이고, 길이든 흉이든 그 가르침을 바탕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좋은 길이 열릴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한다.

나가며

2013년에 일본의 수호신 격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제신으로 모시는 이세신궁(伊勢神宮)에 1400만명의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바는, 젊은 세대에서의 참배자 들의 증가였다. 이는 20년의 불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또한 젊은이들이 무엇인가 의지할 곳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일본의 신도는 종교주의적인 의미보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하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현세주의적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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